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천지일보=김성완, 명승일 기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활동에 나선 건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20일 만이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올해 첫 공개활동으로 순천인비료공장을 찾았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여기에 미국 CNN방송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면서 관련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청와대 등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건강 이상설뿐 아니라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이번에 공개활동에 나서면서 그간의 건강 이상설을 불식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인 순천인비료공장의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순천인비료공장의 완공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이룩한 첫 성과이며,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한 계단 도약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라며 “이 소중한 성과를 불씨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게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박봉주·김덕훈·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