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강원)=뉴시스] =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림을 활활 태우고 있다.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0시 현재 주택 3채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0.05.02.
[고성(강원)=뉴시스] = 2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산림을 활활 태우고 있다.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0시 현재 주택 3채가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0.05.0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동이 트는 대로 고성 산불 진화 현장에 헬기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2일 “해가 뜨는 즉시 군 헬기 10대를 투입해 강원도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일출과 동시에 카모프 2대, CH-47(치누크) 2대, UH-60(블랙호크) 6대 등 군 헬기 10대를 지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군 당국은 산불이 더 크게 번지는 것을 막고자 각급 부대 소방차 16대를 긴급 파견했다. 군부대로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차원에서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산불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다.

정 장관은 “군부대 대비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산불 진화와 장병 안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며 “민간인 대피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21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난 불이 강풍으로 인해 불씨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고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 불로 주민 600여명과 육군 22사단 장병 1800여명, 신병교육대 8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으며 민가 주택 3채가 소실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군 당국은 “불이 난 곳과 육군 22사단 사령부는 2㎞가량 떨어져 있으나 산불 확산에 대비한 선제 조치 차원에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고성군과 산림·소방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진화하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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