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1일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리벳 조인트)가 경기 광주와 인천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출처: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천지일보 2020.5.1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이 1일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리벳 조인트)가 경기 광주와 인천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출처: 에어크래프트 스폿 트위터.)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이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웠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가 이날 경기 광주와 인천 등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W는 각종 전자·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정찰기다. 한반도 전역의 통신·신호를 감청하고 발신지 추적까지 가능하다.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할 수도 있다.

미군은 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읽어내기 위해 한반도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찰은 최근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로 북한에 이례적인 움직임이 있는 게 아닌지 살피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군은 지난 15일 E-8C 조인트스타즈(J-STARS)와 RC-135U(컴뱃 센트) 정찰기 등을 출동시켜 북한의 동향을 관찰하기도 했다.

이밖에 미군은 이날 전략 폭격기 B-1B 랜서 4대를 2대씩 편대를 이뤄 동북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괌 앤더슨 미 공군 기지로 돌아가도록 했다. 이 폭격기들은 미국 텍사스 다이스 공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전날에도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B-1B 2대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공중급유기의 도움을 받으며 32시간의 왕복작전을 수행했다.

이는 미 공군의 ‘역동적 전력 전개(Dynamic Force Employment)’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역동적 전력 전개는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은 채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전력을 보내는 미군의 새로운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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