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지역 농·특산물인 보성녹돈과 보성녹차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6종을 출시해 전국 CU매장에서 판매한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5.1
보성군이 지역 농·특산물인 보성녹돈과 보성녹차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6종을 출시해 전국 CU매장에서 판매한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5.1

지역 농·특산물 상품화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BGF리테일과 손을 잡았다.

보성군이 지역 농·특산물인 보성녹돈과 보성녹차를 이용한 프리미엄 제품 6종을 출시해 전국 CU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보성 농·특산품을 이용해 개발된 상품은 총 6종으로 도시락, 햄버거, 김밥, 삼각 김밥, 샌드위치, 비빔면 등 간편 식사에서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됐다.

보성녹돈 불고기 정식은 쫄깃한 돼지 뒷다리살에 매콤한 홍고추를 넣어 볶았다. 돈가스는 부드럽고 담백한 등심에 얇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 국내산 우리농산물 밥과 반찬으로 구성해 5천원에 판매한다.

돈가스를 통째로 넣은 보성녹돈 김밥은 2400원, 녹차 우린 물로 지은 녹차밥에 두툼하게 튀긴 등심돈가스를 넣은 삼각 깁밥은 1300원, 녹돈 버거는 2500원에 선보인다.

또 녹차로 만든 녹차샌드위치와 녹차비빔면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보성 찻잎을 활용해 만든 제품으로 녹차샌드위치는 2300원에 녹차비빔면은 3900원에 시판된다.

보성녹돈은 녹차를 넣어서 만든 양돈 전용사료를 급여해 출하한 돼지고기다. 녹차사료를 급여한 돼지고기는 특유의 냄새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감소하고 육질이 연해 프리미엄 돈육으로 알려져 있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장기화된 소비 침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 식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지역 특산물을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국내 전문 유통업체인 CU와 지역, 기업체가 함께 상생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보성녹돈과 보성녹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개발과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해 BGF 리테일과 지역 농·특산품을 이용한 상품 개발 및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벌교 꼬막을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여 4개월 만에 벌교 새꼬막 18여톤을 소진하는 등 농·어가의 부가 수익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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