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한전아트센터에서 독도사랑음악회가 진행된 가운데 김삼곤 작곡가가 오케스트라 단원을 지휘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00여 명 관객, 관람 후 박수갈채 ‘봇물’
티켓 무료 배부·日돕기 모금 ‘온정’도 이어져 

[천지일보=백하나 기자] 천지일보(사장 이상면)가 주관하고 한민족독도사관(관장 천숙녀)이 공동 주최한 ‘독도사랑음악회’가 1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19일 오후 5시 한전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독도사랑음악회는 지난 1년여 간 천지일보 오피니언 면에 연재한 180여 편의 독도 시 중 15편을 선정해 작곡가 김삼곤 교수가 곡을 붙이고, 뜻있는 음악가들이 동참하면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오른 이날 행사에는 독도 사랑의 염원을 담은 프렌즈의 벨리댄스 특별공연, 벽암 류일선 화백의 드로잉 퍼포먼스, 천숙녀 관장의 독도시 낭독 등 다채로운 식전 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무대에선 성악·판소리·가수 등 4명의 솔리스트, 남·여 합창단 70여 명이 노래하고 4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웅장함을 더했다.

총 16곡의 독도 연주곡이 장내 퍼질 때마다 관중들은 뭉클한 감정이 복받치는 듯 박수갈채를 보내며 마지막 곡이 끝날 때는 환호성을 지르고 기립박수를 치기도 했다.

사회화합과 종교상생을 사시로 한 천지일보 이상면 사장은 “독도는 전 국민을 화합하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가 ‘사회 화합과 세계 평화’를 이루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도사랑음악회가 지난 92년 전 한반도에 울려 퍼진 하모니의 또 다른 재현이라고 해석한 천지일보 이상면 사장은 “지난 삼일절에서 33인 종교지도자와 여러 사람이 ‘대한독립만세’라는 ‘화합의 하모니’를 만들었듯 오늘 열리는 음악회는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화합하는 자리”라고 취지 설명을 덧붙였다.

민간 독도연구소로 13년간 ‘생활 속 독도문화운동’을 위해 노력해 온 천숙녀 관장도 “독도사랑음악회는 기존에 독도수호 운동을 넘어서 온 국민과 함께 기념행사를 하며 문화의 씨앗을 심는 과정”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 번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이다’란 점을 각인시키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축하영상과 축전에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축하 영상에서 이민섭 前문화부장관은 “문화는 세계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라면서 “국가가 나가고자 하는 일에 새 지평을 열어온 단체들이 국익을 선양할 수 있길 염원한다”고 축하했다.

국내 최대 민간자원봉사단체 (사)만남의 이만희 명예회장은 “천지일보가 그동안 독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던 것을 알고 있었다”며 “독도 사랑에는 너와 내가 따로 없듯이 대한민국이 (음악회를 계기로) 하나 되는 통일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Olleh KT가 협찬하고 동북아역사재단,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후원해 티켓은 전석 무료로 배부됐다.

아울러 천지일보는 동시에 일본 대지진 참사를 위로하는 모금회를 열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인 국민의 성금을 재난민에게 전달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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