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9일 진주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9일 진주시의회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4.30

“코로나에 탄력적 예산집행 필요”

市 “5개 노선, 버스 17대 감축 중”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가 지난 29일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인후 의원이 통학노선 시내버스 운행에 대한 5분 발언을 펼쳤다.

이날 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개학을 못하는 초유의 특수상황이 발생했다”며 “이 기간 학생도 없는 상황임에도 통학노선 시내버스는 등하교 시간에 맞춰 공차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특수한 상황에서의 예산 집행은 탄력적이어야 하며 방만한 재정운용은 안된다. 지금의 시내버스 운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집행부에 혈세낭비에 대한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통행정과 시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16일부터 개학 전까지 5개 노선, 시내버스 17대 분량을 감축해 운행하는 중”이라며 “현재 코로나 감염예방 등 지역사회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적정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에 따르면 정 의원이 언급한 통학노선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이 가능한 노선으로 개학이 연기된 상황에서도 3월 이용객이 첫째 주 660여명에서 넷째주 940여명으로 41%가량 증가했다.

시는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국토교통부와 경남도에서 차량내 승객 간 이격거리 확보를 위해 버스증차 등의 요구가 있었다는 점, 구리시의 경우 전세버스를 추가 운행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해명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용객이 줄었다고 무작정 버스를 감차해야 한다면 이용자에 대한 최소한의 이동편의를 보장할 수 없고, 운전자의 휴직으로 인한 생계문제 등 또 다른 문제의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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