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천지일보 2020.4.30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천지일보 2020.4.30

1년간 매일 5시간 철야기도 후 하산

물질문명‧인간은 발달… 종교는 퇴보

높은 차원 말씀으로 영이 밝아져야

 

코로나, 타락한 인간‧종교에 대한 경고

예수가 희생됐듯, 신천지가 희생된 것

신천지에 엄청난 영적축복 임할 것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도교’라 하면 중국에서 유래된 종교라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한 ‘민족도교’도 있다. 유불선 삼도를 모두 수용하며 하늘의 천신에 기도를 올리고 창조주의 뜻을 찾는 토속 종교다. 중국의 도교 계보를 따른 것은 아니지만 중국 주역 문헌인 ‘참동계’를 바탕으로 신앙생활을 한다. 김중호 도장은 토속 민족도교를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김 도장은 사람과 신, 영적인 세계와 종교의 관계, 우리나라가 처한 종교적 현실 등을 놓고 여기에 해답을 찾고자 철야기도를 했다. 2019년 구정 설부터 올해 구정 설까지 1년 동안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일 기도를 했다고 한다. 기자는 김 도장을 만나 그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들어봤다.

“10년 전부터 밤 12시부터 새벽 5시가 되면 신이 내려와요. 독특하죠. 고려시대 복장을 한 사람, 달마대사, 옛날 사람들이 와요. 봉황 같은 하얀 닭도 항상 함께 있었고요. 그래서 그 시간에 기도를 해요. 20년 동안 한 종교단체에 있었는데, 그곳의 부패한 모습을 보고 영적인 관계를 끊었는데, 6년 동안 방황을 좀 했지요. 그리고 전부 씻어내려는 마음으로 1년간 철야기도를 한 것이에요.”

그는 철야기도에서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김 도장은 ‘종교와 인간’ ‘육신과 영혼’ ‘사람과 신의 관계’ 등의 의문점을 놓고 해결을 보고자 기도했다. 그렇게 기도를 하면서 김 도장은 영의 세계를 경험해 봤다고 말했다.

◆ “기도하며 영의 세계 체험… 자살 경고”

김 도장은 가장 먼저 자살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김 도장에 따르면, 사람이 세상을 살다가 너무 괴로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지라도 그 괴로움과 고통은 해결되지 않는다. 그 영혼이 고통을 고스란히 안고 죽는데, 죽어서도 그 고통이 해결되지 않으니 자손이나 혈연 지간인 가족에게 그 고통이 전가된다는 얘기다. 이 친족의 고통이 유전된 사람은 이를 이겨내야만 한다. 이기면 그 순간 죽은 이의 고통도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산 사람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미 죽은 영혼의 고통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건데, 김 도장은 힘들고 고되다고 죽음을 선택하면 그 고통은 자신이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전가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영의 이야기를 이어갔다. 김 도장은 영은 그 상태가 빛의 밝기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창조주가 빛의 근원인 태양이라면, 도를 깨우친 성인은 태양 빛에 가깝게 된다는 설명이다. “자살하거나 깨우치지 못한 영일수록 빛이 어두워요. 그런데 모든 영은 창조주가 있고, 결국 창조주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어두운 영은 창조주가 있는 밝은 곳으로 갈 수가 없어요. 그 영이 밝은 곳에 간다고 해도 영이 밝지 않으니까 부끄럽고 창피해서 도저히 머물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러나 영이 밝은 이들은 낮과 같은 창조주가 있는 그곳에서 살 수가 있죠. 사람이 영을 밝게 변화시키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 도장은 지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옥을 어떤 장소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며 “창조주가 있는 밝은 곳이 아닌, 어두운 영이 있는 그곳이 바로 지옥이다. 어두운 영은 낮이 아닌 밤에 활동한다”고 말했다.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천지일보 2020.4.30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천지일보 2020.4.30

◆“종교 타락… 온전한 말씀으로 영 밝아져”

결론은 사람의 영이 밝아야 창조주가 있는 곳에서 함께 살 수 있다는 건데, 자살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있는 것일까. 그는 종교가 사람을 창조주께로 인도해야 하는데, 현재 기성 종교들은 말씀이 너무 미약하다고 말했다.

“지금 사람은 2000년 전 사람과도 다르고, 3000년 전과의 사람과도 달라요. 물질문명이 최고 완성단계에 와 있죠. 인간도 진화를 했어요. 다시 말해 사람들은 지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2000~3000년 전에 비해 아주 높아졌다는 겁니다. 성경이나 불경이 전해졌던 그 당시 사람들의 이해 수준과는 차원이 달라요. 그러나 지금 종교계는 경서가 전해지던 그 당시 가르쳤던 걸 가르치고 있죠. 종교의 말씀이 사람의 수준을 따라가지를 못하고 구닥다리 말씀이 됐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사람의 이해력은 대학생 수준인데, 가르치는 게 중학생 수준이니 맞지 않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부패한 사회를 선도해야 할 종교계마저도 다 부패하게 된 것이라고 김 도장은 지적했다. 아울러 “조금 고친다고 해결될 게 아니라 이건 다시 출발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도장은 “문제는 이 말씀이라는 것은 영적세계에서 확실히 가르쳐줘야 안다는 것”이라며 “이 말씀으로 사람의 영이 밝아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종교계 신앙들은 기복신앙으로 전락했다”고 단언했다.

사회적으로는 국가 지도자들이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고등 ‘동물’의 조직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다. 이 가운데 인간들이 이기적인 욕망, 교만, 자만으로 많은 것을 소수가 갖고 있으면서도 다수를 위해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도장은 “이게 바로 동물적 근성”이라며 “역대 대통령들도 다 영계에서 심판을 받는다. 그 심판도 곧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 도장은 인간들은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면서 자연을 개발하고 이용하다가 환경을 파괴해 역으로 재해를 당하는 게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 “종교가 인류를 살리고 창조주와 연결시키는 가교와 고리 역할, 즉 메시아가 우리를 위해 했던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오늘날 이런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코로나, 타락한 인간에 대한 신의 경고”

김 도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심이 없는 사람은 이해 못하겠지만, 사실 바이러스도 움직이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창조주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도 타락한 인간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나타난 것이라고 봐요.”

신은 사람에게 어떤 경고를 주고 싶어 했을까. 김 도장은 국내에서 신천지 집단 감염 이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한다는 점을 거론했다. 김 도장은 “신천지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기 때문에 하늘이 신천지를 쓰는 거라고 말하고 싶다”며 “예수가 왜 죽어야 했나. 창조주가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시켰고, 부활시켜서 신앙의 출발을 다시 하게 했다. 이게 창조주의 사랑의 원리다. 사랑하는 자기 아들‧딸을 먼저 희생시킴으로써 신앙이 다시 시작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심스럽지만 하늘이 신천지를 제물 삼아서 지상을 한국 중심으로 정리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라며 “하늘은 다시 신천지에 새로운 영적 현상을 부어줄 거다. 새로운 영적 에너지를 천배 만배, 어마어마한 축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장은 “지금의 종교는 낮은 단계의 교리로 신도들을 세뇌시켜 영적으로 지배하는 세상이 됐다. 그러니 다 갇혀 있는 신세”라며 “다 종결짓고 재편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종교는 지금 아수라장이다”라고 혹평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하늘의 말씀과 세상을 변화시킬 체계적인 시스템이 나와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도장은 “내가 그걸 할 수 없을 것 같다. 다만 그렇게 해주는 곳이 나타난다면 전적으로 찬양하고 도울 거다”라며 “이미 하늘에서는 천신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기도 중에 다 보였기 때문에 알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필]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한국자유총연맹 종교특별위원회 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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