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성경] 유일신과 다신교와 일신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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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택 미술관 도슨트/성경명화 해설가/인문학강사

 

아스돗의 역병, 니콜라 푸생, 1630, 148*198cm, 루브르 박물관

이스라엘이 부패함으로 전쟁에 패하게 되고, 홉니와 비느하스가 실로에서 가져왔던 언약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기게 됐다. ①블레셋 사람들은 전리품으로 빼앗은 금으로 만든 언약궤를 다곤 신을 모셔놓은 신전에 함께 놓았다. ②다음날 보니 다곤의 얼굴이 땅에 닿았고 머리와 손목이 끊어졌고 몸뚱이만 남게 됐다. 자세히 보면 머리와 손목이 땅 바닥에 떨어져있다. 다곤은 블레셋의 풍요의 신으로 반은 물고기의 모양, 반은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신이다. 블레셋 인들은 삼손을 잡았을 때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렸는데, 그 때 삼손의 눈을 빼고 재주부리는 것을 보고 즐거워했다. 그때 모인 사람의 수가 3000명이라고 하니 신당의 크기가 짐작이 된다. 삼손은 다곤 신당의 두 기둥을 무너뜨려 그들에게 복수했다(삿 16:23~30).

여러 부족이 모여 살았던 가나안에는 각자 섬기는 신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신으로 바알과 아세라 및 아스다롯 등이 있다. 다신교는 여러 신을 믿는 것으로 각 신들은 자기만의 영역이 있다. 전쟁을 담당하는 아테나, 아름다움을 주관하는 아프로디테 등 사람들은 자기의 필요에 따라 신을 찾게 됐다. 올림포스의 12신이 있고 올림포스의 12신을 모신 곳이 올림포스신전이며, 로마에는 모든 신들을 모아놓은 신들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만신전, 판테온이 그것이다. 판테온은 라틴어로 Pan은 모든, Theon은 신들의 집을 뜻한다. 이곳은 모든 신들을 모신 신전으로, 보이지 않는 신들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우리나라 종묘에 가면 큰 건물에 역대 조선 왕들의 신주들을 한 곳에 모셔놓은 것처럼 말이다. 고대부터 우리나라도 신들을 모셔왔는데, 그것이 종묘와 사직이다. 종묘는 역대 임금들의 혼을 모시는 신전이며, 사직은 토지의 신인 사(社)와 곡식의 신(稷)을 모셨다. 그리고 민간에는 여러 신들을 모셨는데 역사는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이 함께 발전해왔다.

일신교는 국가나 부족이 믿는 신이 있는데 예를 들면 바벨론이 섬기는 신은 마르둑이고, 블레셋 인들이 믿는 신은 오늘 본문의 다곤 신이다. 유일신 사상은 오직 한 분만이 신이며 그 분이 다른 모든 신들을 주관하시고, 다른 신들이 가진 모든 능력을 가지고 계신, 전지전능하신 유일한 신을 말한다. 그러므로 다른 신들을 신이라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만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유일하게 생사복화를 주관하신다고 믿는 것이다. 모든 천사들을 부리시며 모든 영들의 아버지이시다. 그런 하나님을 다곤 옆에 두었으니 다곤의 목이 부러지고 팔이 부러졌던 것은 당연한 것이다. ③하나님께서는 아스돗 사람에게 독종의 재앙으로 그 지역을 망하게 하셨는데, 언약궤는 다시 가드와 에그론으로 보내졌지만 언약궤가 가는 곳마다 재앙이 있게 됐으므로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벧세메스로 보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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