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뉴스천지)

(상하이=연합뉴스) `상하이스캔들' 정부 합동조사단이 19일 상하이총영사관에 대한 마지막 날 조사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법무부, 외교통상부 직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전날도 밤 늦은 시간까지 막바지 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이날 최종 정리를 위한 마무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3일 입국한 후 바로 다음날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한 합조단은 상하이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덩모(33)씨와 영사들 관계, 김정기 전 총영사의 기밀유출 의혹, 비자 대리신청기관 지정 문제 등을 영사들과 1대 1 면담과 자료조사 등을 통해 파악했다.

스파이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 전 총영사와 덩씨가 12월22일 오전 2시30분께 호텔 카페에서 찍은 사진에 대한 알리바이도 조사 대상이었다.

대부분 조사는 한국에서 조사한 내용을 확인하고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푸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합조단의 상하이 현지 조사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사건의 핵심인 덩씨를 만나지 못해 그에게서 비롯된 정보유출 경위와 비자 신청기관 지정 등 이권개입 시도 정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고 상하이스캔들의 진위를 잘 아는 영사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조사의 기밀을 유지키로 한 합조단의 일원이 총영사관 밖에서 상하이의 교민과 만나 식사를 하는 등 개인적인 행동을 한 점에 대해서는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합조단은 이날도 정상적인 조사를 마친 후 20일 오후 상하이 푸둥공항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