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강원도 춘천시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춘천=김성규 기자] 강원도 춘천시(시장 이재수)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하는 서울대 등 다수의 수도권 소재 대학과 연구소가 지지 성명이나 협약, 의향서 제출 등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지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27일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유치 공고를 한 이후 강원도와 협력 의사를 밝힌 대학은 19개, 연구소와 기관은 60개에 달한다.

지난 20일에는 시정부와 강원도가 방사광가속기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자 KIST 강릉분원 천연물 연구소를 비롯한 도내 7개 바이오 혁신기관이 협력 의사를 밝혔다.

특히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오던 연구자의 52.2%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연구기관은 춘천시가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실제 일찌감치 강원도와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를 위해 업무 협약을 맺은 반도체 핵심 연구기관인 한양대 EUV(극자외선 공정)연구소는 포항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과의 먼거리로 인해 연구 기간 가족과의 생이별이 불가피했다.

춘천과 수도권과의 거리는 약 40분가량인 만큼 유치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접근성’은 춘천이 유리한 상황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방사광가속기는 연구시설인 만큼 이용자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심사하는 것이 상식적이고 공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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