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4억 삭감 수정가결
비거(飛車) 제작·행사비 줄여
“진주성 주차공간 확보돼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박성도)가 29일 오후 2시 제2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을 의결하고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시의회는 2020년도 제1회 추경안, 조례안 16건과 동의안 3건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사해 추경안은 수정 가결, 나머지는 모두 원안 가결했다.
진주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극복에 중점을 두고 당초예산보다 1834억원이 늘어난 1조 6641억원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치면서 총 4억 6510만원이 삭감됐다.
삭감된 예산은 ▲비거(飛車)제작 및 안정성 평가용역 5000만원 ▲‘비거, 하늘을 날다’ 행사비 2700만원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3억원 ▲이성자미술관 개관 5주년 기획전시비 5000만원 ▲진주문화원 읍면동 문화위원회 활성화지원 2610만원 ▲진주문화원 사업활동비 1200만원 등 총 4억 6510만원이다.
시는 올해 1월 22일 ‘비거 테마공원 조성사업’ 계획안을 통해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과 함께 전국 최고의 테마공원을 만들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비거에 관한 1차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반면 이번 회기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된 예산 중 영천강 둔치 조성사업(9억원), 시청사 및 가로수길 디지털 음향시스템 설치사업(2억원) 등은 되살아났다.
통과된 안건은 재난관리기금 운용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코로나19 관련 피해자 지방세 감면 동의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보상업무 위탁 동의안 등 총 23건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철홍, 정인후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박철홍 의원은 “진주성은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지만, 공북문과 서문 등의 주차장을 제외하면 주차공간을 찾기 힘들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오염의 이유로 지난 2012년 폐쇄된 장대동 동방호텔 앞 남강둔치의 주차장을 다시 개장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남강이라는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칠암동 남강둔치에서도 청년 푸드트럭과 밤 포장마차를 조성해 진주의 대표 먹거리를 알리고 관광객을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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