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며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가 김 위원장에 대해 묻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만 해도 김 위원장의 상태를 잘 알고 있으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하면서 말을 아낀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김 위원장의 동향을 알지 못한다고 하다가 이후 김 위원장의 건강위중설을 알린 CNN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돌연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 화법 내지는 부정확한 발언을 지속하는 습관으로 볼 수 있으나 이같이 중한 사안에서 ‘오락가락’ 화법은 혼선을 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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