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려고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22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일부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려고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9451명이며 사망자는 93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 인도 방역당국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억 인구에 대해 취한 봉쇄 조치를 경제 타격 등을 이유로 일부 완화했지만 마하라시트라주에선 총 감염자가 6817명에 달하고 구자라트주 3815명, 뉴델리 2514명, 라자스탄주 2034명 순으로 확산이 계속 늘고 있다고 BBC는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확산을 막아야되는 인도 방역당국은 최근 중국산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주문을 취소했다.

BBC는 인도 방역당국이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는 등 품질 문제가 발견된 중국산 진단키트 수입을 취소했다며 결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후 약 50만개의 코로나19 빠른 테스트 키트 주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중국산 항체 신속진단키트는 혈액에서 특정 항체를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며 대개 15∼30분 내로 결과를 파악할 수 있지만 최근 도입한 중국산 신속진단키트의 정확도가 5.4%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기존 테스트를 받은 후 음성으로 판명된 사람들의 결과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중국 대사의 대변인 지룽은 “중국에서 수출된 의료 제품의 품질이 우선시되고 있다”며 “특정 개인이 중국 제품을 결함으로 분류하고 선제적인 편견과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도의학연구위원회는 중국산 일부 키트의 경우 조달 기간 보증 등 수입·유통 관련 보증 서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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