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9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이 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가결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내정자의 측근인 최명길 전 의원은 김 내정자가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8월 31까지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하느냐 마느냐’만 남은 상황인데, 그건 안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1차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1차 전국위원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빠져 나오면서 대화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8

통합당 전국위가 이날 오후 ‘김종인 비대위’ 임명안을 의결했지만,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 무산으로 당헌 개정이 불발되면서 임기가 오는 8월 31일까지 4개월에 그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앞서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2022년 3월 대선 1년 전까지인 내년 3월까지는 대선 승리의 준비를 마치고 떠나겠다”고 강조해왔다.

심 권한대행은 김 내정자가 취임 이후 당헌 개정을 다시 추진해 임기 제한을 삭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설득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자신의 임기를 스스로 늘리는 모양새에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당헌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의결된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김 내정자의 입장이라 이견을 어떻게 해소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