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독일인 안드레아스 김, 압해도 도요물떼새 발자취 기록
[신안] 독일인 안드레아스 김, 압해도 도요물떼새 발자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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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압해도의 도요물떼새 무리.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4.28
신안군 압해도의 도요물떼새 무리.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4.28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국내 최대 갯벌습지보호지역이자 동아시아 철새 이동 경로(EAAF) 서식지인 압해도 갯벌에 도요물떼새 가락지 부착기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보고서는 2010년∼2018년까지 압해도에서 관찰된 도요물떼새 12종, 총 1917회의 가락지 부착기록을 정리한 독일인 조류연구자 안드레아스 김에 의해 작성됐다. 

안드레아스 김은 올해 60세로 독일에서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25년 근무했으며 지난 2004년 한국 이주 후 신안군 압해도 등에서 도요물떼새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도요물떼새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유색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한다. 각 국가와 지역별로 가락지 색과 조합이 정해져 있다. 가령 호주 북서부는 노란색, 한국은 주황색과 흰색 조합을 사용한다. 따라서 이들 가락지를 관찰하면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알 수 있다. 
 
서해 갯벌의 관문인 압해도에는 가락지를 부착한 많은 도요물떼새들이 관찰되는데 안드레아스 김의 보고서에는 2010년~2018년의 9년간 호주 등 8개국 19개 지역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큰뒷부리도요 등 12종의 1913회 가락지 부착기록을 담고 있다. 특히 큰뒷부리도요는 관찰기록이 1427회로 75%로 가장 많이 기록됐으며 한 개체는 최대 8년 동안 압해도에서 관찰됐다. 

한편 신안군은 압해도의 갯벌 보전을 위해 습지보전지역, 갯벌도립공원 등으로 지정했다.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도요물떼새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또 조류의 안정적 서식지 조성을 위해 해안 펜스 설치, 휴식공간 조성, 도요물떼새 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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