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서울과 경기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2월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4355건으로, 2월 계약분에 비해 47.4%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10월, 11월 연속 1만 1000여건을 기록한 뒤 규제 발표 이후 거래가 줄어 1월 6468건까지 감소했다.
2월에는 비강남권 9억원 이하 주택이 몰린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거래량이 8000건 이상까지 회복했으나, 2월 말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결국 거래량도 반토막 났다. 지난 2월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경기도의 아파트도 반 토막이 났다.
경기부동산포털 집계를 보면 28일 현재 3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 6408건으로, 지난 2월(3만 1964건)보다 48.7% 감소했다.
특히 지난 2월 조정대상지역이 확대 지정된 ‘수용성(수원·안양·의왕시)’ 등지는 아파트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