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한국당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태에 대한 현 정권의 관여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미래통합당과 공동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을 염두에 두고 은폐한 정황이 눈덩이처럼 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꼬리자르기로 일관한다. 사퇴까지의 전 과정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오 전 시장을 포함해 김남국 당선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 등 민주당 인사들의 일탈 행위는 성추행 백화점이라 할 만 하다”며 “미래한국당은 어제 성추문 조사위원회를 구성했고 통합당 진상조사위원회와 함께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선 정책위의장도 “오거돈 사건은 해괴하기 짝이 없고 법적으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이 몰랐다는 것은 손으로 하늘을 덮는 것이다. 사태를 파악하고도 선거 때문에 사퇴 시기를 조절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관계자를 모두 수사해 엄정하게 조치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백승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근의 국회 일정 합의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백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과 통합당 간사가 합의해 국회일정을 합의했는데 교섭단체 간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리며 “(원내교섭단체인) 미래한국당을 패싱해 국회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추가 대화를 하는데 미래한국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 합의를 존중할 것이며 미진한 부분에 문제를 제기하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방위비 분담이 지연되면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생존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