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직원이 점심식사 후 구청 옥상에서 독서하고 있다.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0.4.28
용산구청 직원이 점심식사 후 구청 옥상에서 독서하고 있다. (제공: 용산구) ⓒ천지일보 2020.4.28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건전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직원 독서마라톤 경진대회’를 이어간다.

독서문화진흥법 제11조(직장의 독서 진흥)에 따라서다. 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이기도 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책을 읽고 500자 이상 짧은 서평을 쓰면 된다. 500페이지를 1킬로미터(㎞)로 환산, 읽은 책 만큼 거리가 늘어난다. 42.195㎞ 완주 직원에겐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청(동주민센터 포함)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은 직원 7명에게는 구청장 표창과 최고 30만원 상금을 주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전공서적, 정기간행물, 만화, 사진첩, 수험서 등을 제하고 원하는 책을 자유롭게 고르면 된다”며 “업무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분야 독서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가치 실현을 위해 구가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일하기 좋은 직장만들기’ 사업의 하나다.

구는 올해 ▲건강 프로젝트 ‘100일간의 기적’(3~7월) ▲행복한 쉼 ‘마음심(心)표’(상시) ▲팀원들과 함께하는 ‘컬쳐데이’(6~10월) ▲감성 넘치는 ‘청사 음악방송’(상시) ▲나도 셰프다 ‘맛있는 요리교실’(6~7월) ▲골라듣는 재미가 있는 ‘꿀강좌 시리즈’(9~10월) 등을 통해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오는 6월경 직원 마음건강(마음心표)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석 달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방역, 21대 총선거 등으로 공무원들이 무척이나 지쳐 있다”며 “독서를 통해 심심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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