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이 묶였던 아프리카 케냐, 수단, 르완다, 세네갈, 가나, 부룬디, 기니,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등 9개국 우리나라 교민 등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일본 전세 항공편을 타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이 묶였던 아프리카 케냐, 수단, 르완다, 세네갈, 가나, 부룬디, 기니, 우간다, 코트디부아르 등 9개국 우리나라 교민 등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일본 전세 항공편을 타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에티오피아·필리핀 마닐라 등 경유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아프리카 서부 나이지리아에서 우리 교민 78명과 외국인 등 총 155명을 태운 특별 전세기가 27일(현지시간) 오후 라고스 무르탈라 모하메드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주나이지리아 한국대사관(대사 이인태)에 따르면 이번 전세기(ET8930)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필리핀 마닐라 등을 거쳐 오는 28일 오후 7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계획이다.

탑승객은 현지에서 일하던 대우건설 및 삼성중공업 근로자, 라고스 교민 등 78명과 일본인 1명 외에 대우건설 소속 외국인 근로자 등 필리핀인 76명으로 구성됐다.

나이지리아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달 24일과 31일 항공편 운항 중단, 통행금지 조치 장기화를 차례로 시행함에 따라 교민들의 불편이 가중된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단독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일본 등 외국인도 함께 탑승하도록 배려했다.

한편 26일 기준 나이지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73명, 사망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북부 도시 카노에서 원인불명의 사망자가 150명 이상 급증한 가운데 나이지리아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예비조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다른 보건여건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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