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진주시가 25일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각 부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25

다중이용시설 일제 방역

“어린이날까지 여행 자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내달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진주시가 외부유입 차단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외부에서 들어오는 총 4만 500여대의 차량, 15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역에서 2월 21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함과 동시에 고속·시외버스터미널, 개양역, 진주역 등 4곳에서 외부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추진했다. 2월 말부터는 고속도로 IC 3개소와 농산물도매센터 내에도 발열검사 부스를 확대해 운영하는 중이다.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차단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을 ‘일제 방역의 날’로 지정하고 전 읍면동과 자율방재단 등 유관단체, 방역원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일제 방역을 펼쳤다.

이날 코로나 대응 긴급일자리인 방역사업 참여자들은 선별진료소·직업훈련기관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1925개소를 소독했다. 또 읍면동과 관련단체들은 소재지의 다중이용시설 1615개소에 대한 합동방역을 마쳤다.

이번 일제방역에서는 내달 5일까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수칙도 홍보했다.

시는 앞으로도 코로나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코로나 방역사업 참여자 310명과 읍면동별 다중이용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지역을 집중 방역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민생경제가 가라앉았고 시민들의 피로감도 쌓였다. 앞으로 생활방역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곧 다가올 ‘4말 5초’의 황금연휴가 코로나 감염 양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이 기간 긴장의 끈을 놓으면 2차 확산 등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내달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조규일 진주시장이 시외버스터미널을 방문해 코로나19 시 관계자들에게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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