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7
이용섭 광주시장이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7

27일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 개최
지역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지원
인공지능 기관 및 기업 유치 노력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인공지능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조성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담부서 신설, 비전선포식 개최, 인공지능 산업융합사업단 출범, 인공지능 기업 및 연구소 등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기업유치 전략, 인공지능 관련 법안 마련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 ‘광주인공지능중심도시 만들기 추진위원회’와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6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비전과 청사진을 마련하고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특히 기업하기 좋은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학·연 협력을 통한 AI 기술 및 인프라 제공 ▲맞춤형 인재 양성 ▲지원조례 신설을 통한 지원방안 확대 등 3대 전략 11개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기업지원 전담조직과 광주형 기업지원책임제 도입 등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 산업 육성 및 인공지능 데이터처리 근거법 마련 및 인공지능 집적단지(첨단 3지구)에 건립될 ‘AI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법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전문가 자문 및 연구를 실시하고 여기서 도출된 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원들은 광주시의 기업유치 전략 주요 내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지원 방안, 데이터 처리에 대한 근거법안 마련, 규제완화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시는 회의에서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향후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방안, 세부 로드맵 수립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12월 집적단지 건축 착공을 목표로 5월 중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6월에는 특구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등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실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인공지능 4대 강국 대한민국을 뒷받침해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갖고 있다”며 “이 길에 추진위원들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4116억원을 투입해 첨단 3지구(4만 6200㎡)에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컴퓨팅파워, 데이터 등 제공으로 AI융합이 촉진되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인공지능 산업융합사업단’을 출범하고 사업단 사업지원 및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직원을 채용한다.

앞서 광주시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데이터 등 인공지능에 특화돼 있는 분야별 우수기업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고 기업을 방문해 공동 협력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국가보안연구소, IEEE의 AI표준연구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인포웍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솔트룩스 광주AI센터가 광주에 센터를 설립·개소했다. 더불어 지역에 유치된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및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시는 기업하기 좋은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국내외 유망 인공지능 관련 기관 및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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