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북카페에서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활용해 독서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4.27
한국동서발전 직원들이 북카페에서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활용해 독서를 하고 있다. (제공: 한국동서발전) ⓒ천지일보 2020.4.27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기업문화·사회공헌활동·채용 등 다방면에 걸쳐 언택트(비대면) 문화를 활성화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책으로 소통하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본사 및 전 사업소에 북카페를 운영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7년째 독서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북카페 이용이 우려되자 온라인 독서경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달부터 모바일 앱 기반의 ‘스마트 북 리더’를 도입해 최신 경영 트렌드와 경영방침 관련 도서를 선정하고 전문가 서평 및 특강을 제공한다. 여기에 구성원들이 댓글로 독후 소감을 공유하는 등 책을 통해 함께 생각하고 소통하는 채널로 활용한다.

이번 온라인 독서경영 추진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기존 집합교육의 시공간 제약과 이러닝(e-Learning)의 단방향 학습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구성원 간 소통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공헌활동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도록 비대면으로 전개하고 있다. 일상 속 걸음기부로 지역 소외계층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는 에너지 기부 프로그램인 ‘EWP에너지 1004’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참여자들의 호응도 뜨겁다.

사회공헌 플랫폼 ‘빅워크’ 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네 번째 프로젝트(4.5~5.5)는 27일 현재 목표로 설정한 6천만 걸음의 130%(7만 8000 걸음)를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걸음기부로 울산 신화마을(남구 야음동 소재) 경로당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장애인의 날(4.20)을 맞아 해오던 배식 봉사활동도 배달 봉사활동으로 전환했다. 지난 20일부터 5일간 울산과 충북 음성지역 장애인 가정에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구매한 삼계탕 도시락 총 570개를 전달했다.

리스펙트(RESPECT)7 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사내 토론도 온라인 릴레이 토론 방식으로 6주간(3.11~4.22) 진행됐다. 경영철학이 담긴 영상레터와 사내윤리방송을 통해 CEO도 직원들과 비대면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근무할 체험형 인턴 80명도 언택트 채용으로 뽑을 계획이다. 기존 대면 면접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AI면접으로 대체해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면서 구직자 편의성과 채용 공정성을 높인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일상뿐만 아니라 일 하는 방식과 내용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며 “다양한 비대면 채널을 활용해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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