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김봉현 회장(수원=연합뉴스)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그를 넘겨받아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간다.
1조6천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수원여객 횡령 혐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이 그를 넘겨받아 라임 사태와 관련한 조사를 이어간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1조 6000억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이자 정관계 로비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 전 회장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청와대 행정관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하느냐’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정보 외에 어떤 로비를 했느냐’ ‘라임 사태 피해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올라 수원지법으로 이동했다.

김 전 회장은 경기도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그는 지난해 12월 이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해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5개월간의 도피행각을 벌인바 있다. 24일 경찰은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에 대해 돈을 빼돌린 경위 등을 추궁했으나, 김 전 회장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는 한웅희 판사 심리로 오후 3시에 열렸다. 심리 대상은 구속영장 청구 혐의인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에 한정된다.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로 꼽힌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와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후 라임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이 김 회장을 넘겨받아 관련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과 함께 경찰에 붙잡힌 이 전 부사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과는 무관해 검거 직후 서울남부지검으로 넘겨졌으며, 지난 2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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