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북 안동에서 사흘째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에 대해 산림당국의 마무리 진화 작업이 한창인 26일 오후 산림청 진화헬기가 안동시 남후면 하아리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0%다.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0.4.26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북 안동에서 사흘째 번지고 있는 대형 산불에 대해 산림당국의 마무리 진화 작업이 한창인 26일 오후 산림청 진화헬기가 안동시 남후면 하아리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진화율은 90%다.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0.4.26

임야 800ha 소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47여시간만에 진화됐다.

26일 경북도와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안동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800여㏊를 태운 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주된 불길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800㏊(경북도 추정)의 임야가 불에 타면서 축구장 면적의 1100배가 넘는 크기의 산림을 잃었다.

또한 주택 3채, 축사 3동(돼지 830여마리 폐사), 비닐하우스 3동, 창고 2동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을 피해 마을회관, 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10여곳으로 대피했던 주민 1270여명도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소방장비와 헬기 32대, 소방관 등 인력 3700여 명을 현장에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주된 불길은 잡혔지만, 강풍에 잔불이 되살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장에는 인력이 계속 배치된다.

지자체와 산림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 규모와 정확한 발화 원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경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한 이 불은 전날 정오쯤 90%가량 진화했지만, 같은 날 오후 2시경 강한 바람을 타고 다시 번지기 시작했다.

이불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15㎞) 양방향 차량 통행이 이날 오전 9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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