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치료. (제공: 부민병원) ⓒ천지일보 2020.4.27
족저근막염 치료. (제공: 부민병원) ⓒ천지일보 2020.4.27

유정우 서울부민병원 과장

“장시간 활동엔 운동화권장”

“족저근막염 초기치료 중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봄의 기운을 발끝부터 느끼게 해주는 가벼운 플랫슈즈나 로퍼는 봄철 필수 아이템이 됐다. 그러나 기능보다 디자인에 치우친 플랫슈즈나 로퍼는 발 건강을 해치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발바닥에 직접 충격이 전해지는 굽이 매우 낮거나 바닥이 얇은 신발을 신고 발바닥 통증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서울부민병원 관절센터의 유정우 과장을 통해 해당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족저근막염은 발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며, 통증도 잘 생기기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앞쪽부터 뒤쪽까지 단단한 띠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발의 모양을 잡아주고 아치를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염증이 생기면 주로 뒤쪽 부착 부위에 통증을 많이 느끼고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부터 몇 걸음 동안 심한 통증을 느끼며 이후 활동을 하면 약간 증상이 가라앉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활동이 다시 많아지면 통증이 심해진다. 족저근막염은 평발이나 요족 같은 발 모양과도 연관성이 많음으로 걸을 때 불편감이 있거나 통증이 자주 재발이 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인 충격을 줄여줘야 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피하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 또는 뒤꿈치 패드 등을 이용해 최대한 충격을 줄여 통증을 어느 정도 감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유정우 과장은 “벽밀기, 고무줄 운동과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 주사, 충격파 치료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며 “족저근막염은 염증이 한번 생기면 재발하는 경우도 많고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족저근막염의 재발을 막고 예방을 하는 방법은 장시간 활동할 경우 굽이 낮은 플랫슈즈나 로퍼보다는 쿠션감 있는 운동화 착용이 좋으며, 활동 중간에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해주는 운동을 해주면 좋다.

특히 평발이나 요족 같은 발 모양을 가진 환자들은 평상시 족저근막을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습관화해야 하며, 필요하면 뒤꿈치 패드 등을 이용해 자극을 줄여주는 것도 좋다.

족저근막을 스트레칭해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발을 일자로 놓고 어깨너비로 벌린 후 한발을 뒤로 빼주어 벽이나 책상을 손으로 짚고 앞쪽다리 무릎을 구부려 뒤쪽 발목 및 발바닥을 충분히 스트레칭해주는 방법이 있다.

한편 관절·척추·내과 중심의 종합병원인 부민병원은 지난 1985년 개원 이래 30년 동안 ‘건강한 사람이 부자입니다’라는 경영 철학 아래 국내에서 관절·척추 분야의 진료와 연구를 진행해 왔다. 현재 서울, 부산, 구포, 해운대 등 4개 병원 총 1000여 병상, 1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부민병원은 최소상처 인공관절수술과 척추수술의 풍부한 치료경험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치료를 주도하는 등 최신 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드물게 고난이도의 고관절(엉덩이 관절) 내시경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함께 과잉진료 방지를 위해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치료 시스템(CP: Critical Pathway)을 도입해 상황별 매뉴얼을 체계화해 보다 효과적인 관절·척추 치료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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