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출처: 뉴시스)
25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에서 산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이 불에 타고 임야가 소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소방당국 등 인력 수천명이 동원된 가운데 26일 바람이 잦아들면서 이날 오전 중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북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안동 풍천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부 마을까지 덮치면서 최소 4채 이상의 민가와 임야 200여㏊ 이상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1천여명은 마을회관과 복지센터 등 10여곳에 대피했다.

불길은 25일 오전 90%까지 잡으면서 오전 중으로 최종 진화까지 가능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강한 바람에 오후 다시 불길이 거세지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에서 남안동IC 구간 통행도 전면 중단했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수십대와 소방차 120여대, 소방관, 경찰, 지자체 공무원, 군부대 인력 등 3천여명이 동원됐다.

26일 오전 거셌던 바람이 다소 잦아들면서 소방당국은 진화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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