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논란된 ‘살균제 발언’에 대해 “나는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그는 전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 도중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표백제와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듣자, 회견장에 같이 나온 당국자들에게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의학계에선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충동적으로 거론,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논란은 점차 커졌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은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일들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그 발언은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언론, 이른바 가짜뉴스 언론사 집단에게 비꼬는 질문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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