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분기 순이익이 932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분기에는 신한은행 대출 성장률이 2.9%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글로벌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성장한 8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월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며 보험사업라인 강화를 통한 비은행 부문의 기반을 확대, 경기사이클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확보했다.

그룹의 이자부문 이익은 2조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해외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비이자부문은 7342억원으로, 시장지표 악화에 따른 금융상품 손실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증권수탁수수료와 리스업무수입수수료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30.4% 감소했다.

그룹의 NIM(순이자마진)은 2.07%에서 1.86%로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5%p 인하되면서 NIM 하방 압력이 높았으나 유동성 핵심 예금이 전년 대비 9.3% 증가하며 마진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2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7.5%, 전년 대비 1.4% 각각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조 4782억원, 비이자이익은 1967억원이다.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265억원, 신한생명 397억원, 오렌지라이프 595억원, 신한금융투자 4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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