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구례교육원에 설치한 전라남도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 전경.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4.24
농협 구례교육원에 설치한 전라남도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 전경. (제공: 구례군) ⓒ천지일보 2020.4.24

입소자 469명 전원 음성 판정
입국자 감소 추세에 따른 결정 

[천지일보 구례=이미애 기자] 전남 구례군(군수 김순호)이 코로나19 방역 선제적 대응을 위해 농협 구례교육원에 설치한 전라남도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의 운영을 24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해외입국자로부터의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농협 구례교육원을 제2 임시검사시설로 사용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도는 나주 한전KPS인재개발원, 농식품공무원교육원과 함께 구례에 임시검사시설을 운영해 왔다. 최근 해외입국 제한이 강화되면서 입국자가 감소되는 추세에 따라 구례 검사시설의 운영을 우선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구례 임시검사시설은 해외입국자가 전용 열차와 차량을 이용해 입소한 후 진단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2~3일간 격리하며 증상을 관리했다. 음성인 경우 입소자 주소지의 시·군 보건소에서 이들을 이송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오늘(24일)까지 구례 시설에 입소한 인원은 469명으로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입국자는 미국, 유럽, 동남아에서 들어온 여수·순천·광양 거주 국민이 주를 이뤘으며, 외국인도 70명이 입소했다.

시설에서 근무한 공무원과 의료진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시설에서 하루 평균 30여명이 근무했다. 전남도청 해양수산국 소속 공무원 10명, 시군 공중보건의 및 간호사 등 3명이 상주했으며, 구례군청 공무원과 구례경찰서, 구례칠의대대 장병 등이 입퇴소 관리업무를 지원했다.

구례군은 지난 달 6일 구례군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읍면 이장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농협 구례교육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는데 전원 동의 의견을 받은 바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해외입국자를 따뜻하게 맞이 해주시고 협조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불철주야 근무한 전남도청과 구례군청 공무원, 경찰, 군 장병, 시군 의료진 여러분의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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