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여성 공무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진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에 대해 “민주당은 오거돈 부산시장의 강제추행 관련 피해자와 부산시민, 그리고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 시장 추행에 대해) 한 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빨리 윤리위원회를 열어 납득할 만한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을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출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젠더폭력이 발발하지 않도록 더 근본적이고 엄중한 단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은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달라”며 “당정이 합의해오면 그대로 따르겠다는 원내대표 간의 약속도 이틀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 안정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산은법(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통합당은 언제까지 경제 현장의 호소를 외면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난을 맞은 국민은 애가 타는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독단으로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전면 봉쇄하는 상황”이라며 “이쯤되면 국민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게 통합당 본심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예산심사의 지연에 따른 모든 책임은 통합당에게 돌아간단 점 말씀드린다”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예결위 회의를 즉시 속개하고 정상적인 추경 심사가 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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