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 하락
강남권 매물 늘며 내림세 지속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5%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21대 총선 결과에 따라 안정화 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로 경제지표도 악화하면서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강남 3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구는 0.25% 하락했고 서초구 -0.24%, 송파구 -0.16%, 강동구 -0.04% 등 강남 4구가 모두 하락했다.
마포(-0.07%)와 용산(-0.05%), 성동구(-0.02%)는 관망세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고 노원(0.00%)과 도봉(0.00%), 강북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최근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는 노원·도봉·강북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0.11%, 0.23% 오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과천의 경우 최근 지속하던 하락을 멈췄고 고양(0.10%), 안양(0.25%), 용인 수지(0.15%) 등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안산(0.44%)·광명(0.28%)·시흥시(0.21%)는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신안산선 건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고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02% 올랐다. 서울과 경기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2% 상승했고, 인천은 0.10%로 수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으나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은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