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건강이상설’ 상황 예의주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존 하이튼 미국 합참 차장이 2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 핵무력과 군대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튼 차장은 이날 미 국방부의 언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나는 그렇게 추정하지 않을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확인하거나 부인할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신중론을 견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을 시도해봤는가. 어떤 반응이었는가’등의 관련 질문에 “나는 어떠한 것도 더할 게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난 저녁 말한 대로 우리는 그곳(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는 어떠한 것도 더할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연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모른다”고 답하며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김 위원장의 회복 기간 중에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잘 지내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CNN은 전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태에 있다는 정보를 받고 주시 중이라고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와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북한 내 특이동향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