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 등 기존 7곳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출처: 뉴시스)
17일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도쿄 등 기존 7곳에 내렸던 긴급사태 선언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1시 기준으로 22일 하루 동안 도쿄도 132명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총 449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NHK에 따르면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5~18일 500명대를 거쳐 19~21일 3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 2703명으로 늘어났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인 도도부현 중에는 수도인 도쿄의 확진자 수가 3439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1380명인 오사카 지역이다.

가나가와(836명), 지바(746명), 사이타마(726명) 등 수도권 3개 현은 700~8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하게 이와테현에서만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수는 이날 12명이 추가돼 유람선 승선자(13명)를 합쳐 총 308명이 됐다.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회의를 이끌고 있는 오미 시게루 지역의료기능추진기구 이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감염 억제를 위한 사람 간 접촉의 80%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지 현 단계에선 확인할 수 없다”면서 “감염이 계속 확산할 경우 새로운 대응책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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