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구사회에 포퓰리즘이 만연하고 새로운 강대국으로 중국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과연 성공한 시스템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됐다. 여기에 세계화와 디지털 자본주의에 의한 충격이 가세해 세계의 시선이 부의 양극화, 즉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간극에 꽂히면서 사회계약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난제를 던지고 있다.

‘민주주의 쇄신’은 치열하고 명료한 확신을 통해 우리의 근본 구조를 허물고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거버넌스의 새로운 틀을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하고 설득하면서 담론을 심화 및 확장시키는 출발점 역할을 한다. 가델스와 베르그루엔은 현재의 글로벌 시스템을 진정으로 쇄신하고 거버넌스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한다.

네이선 가델스,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지음 , 이정화 옮김 / 북스힐 펴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