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천연기념물 후계목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4.21
박종호 산림청장(오른쪽),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천연기념물 후계목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0.4.21

[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박종호)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5월 준공을 앞둔 국립세종수목원 후계목정원에서 21일 ‘천연기념물 후계목 도입’ 기념식수를 했다.

산림청은 국민에게 녹색 문화 서비스 제공으로 행복도시의 조기 정착 및 발전에 기여하고자 국립세종수목원을 세종특별자치시에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0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지 외 식물 보전과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립세종수목원은 후계목정원을 포함한 20개의 주제별 식물 전시원을 갖추고 있다.

산림청과 문화재청은 2013년 ‘문화유산의 보전 전승과 산림자원 보호·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해 정부혁신 협업과제로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 보존과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천연기념물 제30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등 69건 539본의 천연기념물 후계목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이 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와 의령 성황리 소나무, 제주 산천단 곰솔 군 등의 후계목 151주를 21일 국립세종수목원 내 후계목정원에 식재했다.

151주 중 천연기념물 제359호 의령 성황리 소나무의 후계목은 업무협약 이듬해인 2014년에 접붙임 해서 키운 것으로, 7년간의 협업 성과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기념 수목인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경상남도 의령 성황리 마을 뒷산에서 자라는 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오랜 세월 마을을 보호하는 서낭나무로 민속학적 가치가 크다.

산림청 박종호 청장은 “오늘 의령 성황리 소나무 후계목을 기념 식수한 후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며 오래 사는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처럼 앞으로도 두 기관의 협업사업이 오래도록 지속돼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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