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사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1
광주시청사 전경. (제공: 광주시) ⓒ천지일보 2020.4.21

대규모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교통안전 홍보물 랩핑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공사장 인근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규모 공사 구간 인근 도로의 가설울타리에 교통안전 홍보문구를 부착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는 홍보문구 설치 장소로 공사장 주변 차선 줄어듦과 대형트럭 운행 증가, 도로점용으로 인한 교통혼잡 등으로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은 광천동 인근, 염주주공 재건축 현장 등 6곳을 선정했다.

홍보문구 부착은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책으로, 광주지방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망사고는 18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사장 인근 도로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가 빈번하고 차량은 일시정지 후 통과 원칙을 지키지 않아 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시민들에게 교통안전 문구를 반영구적인 래핑지 형태로 제작해 공사기간 생활 밀착형 홍보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대전화나 블랙박스로 촬영된 영상의 공익신고를 유도하는 문구를 삽입해 단속경찰이 없어도 보행자의 안전을 유도해 보행자 배려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대형트럭의 진출입이 많은 공사장 인근은 도로 여건이 열악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사고발생 위험이 높다”며 “운전자는 감속 운행과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하게 확보하고 보행자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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