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최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무안황토갯벌랜드.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4.21
전남 무안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최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무안황토갯벌랜드. (제공: 무안군) ⓒ천지일보 2020.4.21

코로나19 대응 군민 안전 최우선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과 무안군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일상)가 오는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무안황토갯벌축제 개최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한 결과 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지난 20일 결정했다.

군에 따르면 군과 추진위의 이러한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취약계층 등에 지원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영농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축제 개최가 적절치 않아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일상 추진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지역특산품을 홍보하고 청정 갯벌에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었으나,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축제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군은 갯벌 축제 예산 5억원을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재편성해 군민 안전과 지역경제 위기상황 극복에 사용하기로 했다.

또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초의선사 탄생문화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취소하고 아동보육과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생활비 54억원,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50억원 등 172억원의 추경예산을 긴급 편성해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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