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이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확인해봤는데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는 섭정 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지 당선인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심장이 안 좋았다. 심혈관 문제인데 현재 통치를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건강이상을 사실이라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서는 “1월말, 2월에도 의사를 초청해 수술하자는 내부 목소리가 있고 각국의 관심이 많았다”며 “호위총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불거질 후계 문제에 대비해) 김정은 여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 아직은 베일에 쌓여있는 7살짜리 아들의 엄마를 보호하라는 지침을 내부정보로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김정은 상태가 김정일이 돌아다니다가 쓰러지기 전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누가 섭정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지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으로 후계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고 했다.

통일부 측도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중한 상태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주시하고 있다고 미 정부 관리가 CNN에 20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도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에 이례적으로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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