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 고품질 재활용체계 구축 협약’
‘6월 5일 ‘환경의 날’ 목표… 상품 출시’
“선진 폐기물 배출·처리시스템 구축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버려지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의류·가방 등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민·관이 뭉쳤다.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지난 20일 환경부, ㈔한국포장재공제조합, 스파클㈜, 두산이엔티, 티케이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과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및 역회수를 통한 ‘고품질 재활용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과 연계해 사용한 음료, 생수용 투명 페트병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페트병의 배출, 수집·운반,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One Stop) 생태계 구축으로 천안에서 배출·수집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신발·가방·의류, 투명 페트병 등을 만들어 실제 제품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과 수집·선별, 한국포장재공제조합은 스파클의 자가회수 페트병에 대한 지원비와 실적관리, 두산이엔티는 플레이크 생산(협업-분쇄), 티케이케미칼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리사이클 섬유 생산과 원단 제작 등 상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으로 페트병 재생원료를 활용한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목표로 상품을 출시하고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과 연계해 자원순환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천안에서 지난 4월 둘째 주까지 수집·운반된 투명 페트병은 반소매 티셔츠 약 50만장을 제작할 수 있는 98t으로, 품질 테스트를 위해 시는 두산이엔티와 매각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2월부터 시행 중인 페트병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생활자원회수센터 증설 등 선진 폐기물 배출·처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거된 투명 페트병의 새로운 탄생과 재활용 체계 개선 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