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처남 “日지진, 우상·천황신 때문” 발언 논란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본지진을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고 말해 빈축을 산 가운데 조 목사 처남인 김성광(강남교회) 목사도 이와 유사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목사가 지난 1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일본이 보통 나라와 달리 세계에서 제일 교만하고, 우상과 귀신이 많은 나라인데, (이번 지진을 통해) 일본이 체질 개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뉴스엔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일본이 교만한 이유가 우상의 수가 800만이 넘었고, 1억이 넘는 온 국민이 우상에게 절하기 때문”이라며 “(일본 천황은) 지진도 못 막고, 쓰나미도 못 막으니 국왕이라고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천황이라는 호칭이 겸손하지 못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 지난 13일 주일예배 영상은  문제의 발언 장면만 삭제돼 편집된 상태다.

한편 김 목사는 지난 11일 금요예배 설교에서 “(우리는) 이렇게 예배 보다가 쓰나미 오면 교회에서 쓰나미 당하니까 천국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지진과 쓰나미가 많은 이유에 대해 “일본이 무슨 죄냐. 천황이 죄다. 일본은 얼마나 교만한지 일본의 왕을 천황, 하늘의 왕이라고 말한다”며 “그래서 하나님이 ‘요것봐라. 요게 무슨 천황이라고. 그래 천황 니가 좀 회개해봐라’며 지진이 흔들흔들하고 (일본이) 쓰나미에 꼼짝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