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

김현미 “징벌적 현장점검으로 사고예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이 수행한 공사 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간 현장에서 6명이 숨져,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 2~3월 두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계룡건설산업 ▲이테크건설 ▲태왕이앤씨 등 4개 기업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월 20일 다산진건 공공주택지구 지식산업센터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계룡건설산업도 지난 2월 8일 ‘서귀포성산 01BL 및 서귀포서홍 A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현장 사고로 인해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22일 발생한 ‘서울 도시철도 7호선 석남 연장선 건축 및 기계설비 공사’ 현장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또 이테크건설은 지난 3월 21일 ‘성수동 THE LIV 세종타워 지식산업센터 신축사업’에서, 태왕이앤씨는 지난 3월 9일 ‘울산 KTX역세권 Cb3-2 오피스텔 신축공사’에서 각각 1명씩 사망했다.

국토부는 6개월 이내 사망사고 재발 건설사는 누적 현황을 포함해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

이들 건설사는 오는 5월부터 국토부의 집중점검을 받게 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올해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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