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엔필드의 한 주유소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총격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51세의 한 남성이 18일 노바스코샤주 일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졌으며 본인도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치과 기공사인 이 남성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 뉴시스)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엔필드의 한 주유소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총격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은 51세의 한 남성이 18일 노바스코샤주 일대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숨졌으며 본인도 경찰에 체포된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치과 기공사인 이 남성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서 16명이 숨지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용의자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포르타피크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은 총격범이 무작위로 공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는 가브리엘 워트먼(51, 남)으로, 경찰 제복을 입고 순찰차처럼 보이는 차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처음에 핼리팩스 외곽의 엔필드에 있는 주유소에서 워트먼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가 후에 그가 죽었다고 밝혔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지, 경찰과 대치 과정에서 숨진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기마경찰 대변인은 용의자 외 16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경찰관이고 다른 경찰관 1명도 부상을 입었다.

캐나다에서는 총기난사 사건이 비교적 드문 편이다. 지난 1989년 몬트리올 에콜 폴리테크니크대에서 총기 난사범 마크 레핀이 14명의 여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총기 규제법을 개정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우리는 함께 희생자의 가족과 애도하고 그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의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용의자가 경찰 제복과 경찰차를 가지고 있던 점을 고려할 때 우발적이거나 단독 범행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번 공격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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