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등교 개학 보수적으로 접근”
“등교·원격수업 병행 가능성 타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오는 24일로 연기된 고등학교 3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의 등교시험 여부가 오늘(20일) 결정될 예정이다.
김성근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전날(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4월 24일 고3 학생들이 등교해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17개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결정하는 사항으로, 서울시교육청에서 20일 보도자료를 내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24일에 고3만 등교한 상태에서 각 교실에 3분의 1씩 입실하는 등 거리두기를 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식을 제안했지만 교육부는 감염 확산 우려로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은 앞서 4차례나 학력평가를 미뤄왔다. 24일에도 시험을 치를 수 없다면 아예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이 경우 고3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는 다음달 12일 예정된 경기도교육청 주관 학력평가가 된다.
또 등교수업과 관련해 김 실장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말한 것처럼 초·중·고등학생들의 등교 개학과 관련된 부분들은 가장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의 병행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월 5일까지는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며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등교 개학의 경우 전반적 상황을 보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교육부에) 의견 수렴 및 세부 논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