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한 노인이 카트를 밀며 이동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한 노인이 카트를 밀며 이동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9일(한국시간) 오후 9시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 5944명, 사망자는 2만 453명으로 집계됐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BBC는 스페인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학교나 종교활동을 금지하는 등 재확산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 3월 14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집에 머물게 했다.

19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4월 27일에 규칙을 완화해 “43일만에 아이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며 아이들에게 집밖으로 외출을 하도록 규제를 풀 예정이다.

BBC는 최근 아다 콜라 바르셀로나 시장이 이달 안에 아이들이 밖에 외출이 가능하도록 허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동제한을 포함한 국가비상사태를 다음 달 9일까지 15일간 연장하는 방안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지만 부분적으로 봉쇄조치를 조금씩 해제할 예정이다.

BBC는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이유로 모든 비필수 경제 부문의 활동을 14일간 전면 중단시켰고, 지난 13일부터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불가능한 건설업과 제조업 일부 부문의 활동 제한을 해제했다며 최근 새로운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전반적으로 사망자도 줄어드는 만큼 특정 제한의 해제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특히 어린이들이 외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정치적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최근 여론조사의 예를 들며 응답자의 59%가 봉쇄조치를 당분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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