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시장(오른쪽 3번째), 정준석 부시장(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공무원 급여를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9
지난 16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시장(오른쪽 3번째), 정준석 부시장(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급여를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기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4.19

총 95명, 7070만원 기부

지역사랑상품권 5억 구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진주시 공무원들이 급여를 반납하는 등 코로나19 고통분담에 나서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16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공무원 급여를 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하는 기탁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탁식은 지난달 조규일 시장이 4개월간 급여 30%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데 이어 간부공무원들이 동참하면서 마련됐다.

기부금은 직급에 따라 5급 과장급 60만원, 4급 국장급 90만원, 3급 부시장 120만원, 조규일 시장 1040만원 등 총 7070만원으로 전액 복지재단에 기부된다.

또 6급 이하 직원들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6급 팀장급 50만원, 7급 이하 30만원 등 총 5억 2600만원치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날 기탁식에서 조규일 시장은 “공무원들이 기부에 한마음으로 동참해줘 고맙다”며 “기부금이 어려운 시민들과 침체된 지역상권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성갑 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지역사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공무원들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를 월 2회에서 주 2회로 늘리고, 시내 식당·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등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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