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작가 로즈박의 작품 한눈에 볼 수 있어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 전달 위해 파주에 오픈
국경 없는 꽃으로 전 세계의 경계 넘고파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계적인 한지조형가이자 국제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로즈박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우리 종이인 한지를 꽃과 생명으로, 여성의 근원인 생명의 순환과 사랑으로 표현하는 작가 로즈박. 18일 열린 ‘국경없는 꽃 로즈박 SOUL Art Space’ 개관식에서 만난 그는 봄날의 꽃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국경없는 꽃 로즈박 SOUL Art Space’는 작가의 작업공간이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 37번지에 위치해 있다.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주황색 건물이 밝은 기운을 더한다.
작가는 오랜 세월동안 한지를 통해 한글, 오브제 꼴라쥬, 입체조형과 공간설치 회화와 뉴미디어 퍼포먼스 등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오고 있으며 생명과 순환, 사랑 등의 주제를 일관성 있게 추구해 오며 ‘생명의 작가’로도 불리고 있다.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한지조형 장미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 중에는 4.2m 이상의 초대형 작품을 비롯해 대작들이 많은데 이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은 이미 눈이 호강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로즈박 작가는 전시관 개관과 관련 “국경없는 꽃 로즈박 SOUL Art Space’가 휴전선이 가까운 파주에서 고요하고 뜨겁게 첫 문을 열고자 한다”며 “한지조형작품과 회화, 설치 국내 외 최초의 한지조형 영상이 전시되는 전시관으로 우리의 전통한지가 새로운 문화예술의 꽃으로 가까이는 우리 분단의 현실을 넘어 남과 북을 잇고,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국경 없는 꽃으로 전 세계의 경계를 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라며 “대자연의 섭리를 믿고 두려움을 넘어서면 몹쓸 것들은 살균소멸이 될 것이며, 외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한 영혼의 바이러스가 증폭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18일 열린 ‘국경없는 꽃 로즈박 SOUL Art Space’ 개관식에는 많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 공연 및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날 경매를 통해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및 문화 진흥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