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다수의 시민이 모여 주말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8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다수의 시민이 모여 주말을 보내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정부가 19일 생활방역 등을 포함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연장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은 오는 19일까지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경제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까지 최선을 다해 합리적인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와 기간, 구체적인 방향 등을 19일 회의 후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종 발표한다. 

민간부문은 강도를 다소 완화하되, 공공부문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17일 오후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상황을 종합적으로 논의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주 정도 진행됐던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거리유세 등 집회 영향을 면밀히 살피기 위해선 앞으로 1~2주의 관찰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간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운영중단을 권고한 학원·교습소와 집회 제한 명령을 내린 교회·체육시설 등 민간부문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따르는 조건으로 운영을 재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공공부문의 경우 한 주간 더 연장한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공무원 복무관리 특별지침’을 19일에서 26일로 한 주 더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초·중·고 온라인 수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의 사례처럼 개학한 뒤 지역사회 감염이 대거 급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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