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천지일보DB

“무증상감염 위험 속 이동 늘면 대가 혹독히 치러야 될 수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8일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계속되는 이른바 ‘황금연휴’와 관련해 “그동안 잘 지켜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 다음달 1일 근로자의날, 다음달 5일 어린이날 등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휴일이 연이어 계속되면서 이 기간 시민들의 활동 증가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전파 확산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 총리는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급증하게 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며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며 “혹시라도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정부가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해 진행한 SNS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대해 언급하며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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