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평생학습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투표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여져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천지일보 2020.4.10
[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 첫날인 1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평생학습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군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투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0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총 18명 발생

정부, 최근 싱가포르 급증 사례 주목

19일 오후, 거리두기 연장 여부 발표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대한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등교 개학이 5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수준에서 ‘생활방역’으로 넘어갔을 때 (신규확진자가) 50명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100명, 200명으로 갈 수 있는 위험이 상당수 남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기간 수백명에 달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 39명으로 감소했고, 지난 17일에도 22명으로 낮아지면서 9일 연속 5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총 18명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8명이라는 숫자가 적은 숫자가 아니다”며 “(아직) 찾지 못한 집단발병 사례나 감염원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심할 단계라고 보기엔 이르다는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과 중·고등학교 1·2학년 2차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4.16

전문가들도 총선과 부활절 같은 ‘사회적 이벤트’가 끝난 현재, 방역이 성공적인지 평가하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로 알려진 2주가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등교개학을 실시했다가 이틀 만에 유치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싱가포르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당초 4월말 등교개학이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국내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하는 등 위험요소가 남아있다고 판단해 해외사례와 국내 현황을 지켜보며 신중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4월말 등교개학이 어렵다면 5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를 오는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종교·체육·유흥시설 등의 운영을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해왔다. 당초 이달 5일까지만 실시하려고 했으나, 국내 방역 상황이 안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오는 19일로 한 차례 연장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시민들이 띄엄띄엄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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