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가 17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20.4.17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가 17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지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20.4.17

도내 35개 단체 전남 유치 동참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 성명서
재경광주전남향우회도 유치 지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전남 유치를 위한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라남도는 17일 도 대표 35개 단체들로 구성된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사회단체연합회)가 방사광가속기를 전남 나주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사회단체연합회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위한 도민의 공감대 확산과 염원을 담은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가 대형연구시설이 충청과 영남 지역에 편중돼 있고 호남에는 대형연구시설이 단 한 곳도 없으며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한민국의 노벨상 수상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는 2022년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방사광가속기를 연계하면 호남권은 에너지 특화 메가 클러스터의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전북의 농업 바이오·탄소산업, 광주의 AI·자동차산업, 전남의 에너지 신소재·의료 바이오산업 등 호남권의 핵심산업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사회단체연합회는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 성공을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 왔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는 오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신청이 마감됨에 따라 4개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도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17일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20.4.17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17일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공: 전라남도) ⓒ천지일보 2020.4.17

한편 재경광주전남향우회도 같은 날 수도권 500만 향우의 뜻을 모아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하림 계열사 ㈜팜스코 등 32개 향우 기업도 성명에 동참, 대대적인 합동 결의를 통해 유치 성공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덕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을 비롯해 안병균 수석부회장, 최봉인 상임고문, 고광수 광주광역시향우회장, 염동삼 재경전남 22개 시군향우회장단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해 방사광가속기 호남권 유치에 지지를 표명하고 500만 재경 향우의 힘을 한데 모으기로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화학, 생물, 전기, 의학 등 기초연구는 물론 반도체, 바이오신약,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청정에너지, 신소재 개발 등 모든 과학 분야에 걸쳐 활용되는 국가 대형연구시설이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 이종덕 회장은 “방사광가속기를 반드시 전남에 유치해 현 정부가 강조한 국가균형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남의 연구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 향우와 호남 시·도민들의 뜨거운 염원 속에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가 호남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를 호남권에 유치하기 위해 청와대·국무총리실·과기부 등에 국가정책 반영을 적극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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